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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단체들 항의 방문에 사과는 했지만…

한국당, 5·18 단체들 항의 방문에 사과는 했지만…
입력 2019-02-14 06:07 | 수정 2019-02-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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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관련 단체들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국회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거듭 사과하면서도, 세 의원의 처리 문제에는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18 단체 대표단이 어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개를 숙인 뒤 문제가 된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사과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당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수차례 말씀드리고 거기에 따라서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했습니다. 사과 말씀 가지고 되겠습니까마는…"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광주로 내려가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망언 의원 3인방'을 국회에서 제명하고 5.18 왜곡·비방행위를 처벌할 법을 만들라는 대표단 요구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의원직 제명이 거론될 때 어떻게 하시느냐 하는데 이 문제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쉽게 대답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앞서 민주평화당을 방문한 5.18단체들은 북한군 개입설 등, 지만원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후식 회장/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당시)3천여 명 이상이 연행돼서 구속됐습니다. 한 사람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2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자로 병원에 입원하고 그 사람 중 한 사람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이 없습니다."

    이번 사안에서 공조를 맞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도 5.18단체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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