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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블랙박스 발견…'침몰 원인' 나오나?

이틀 만에 블랙박스 발견…'침몰 원인' 나오나?
입력 2019-02-19 06:19 | 수정 2019-02-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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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수색 이틀 여 만에 항해기록저장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침몰원인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IMO 9038725"

    깊은 바다 속, 선체 식별번호가 선명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일부분, 조타실의 모습입니다.

    한 시간 쯤 뒤, 떨어져나온 VDR, 항해기록 저장장치까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조난신호를 보낸 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해저 3461m 지점이었습니다.

    정부가 외국 무인 잠수정을 동원해 본격 심해수색에 들어간 지 사흘도 안 돼 건져냈지만, '때늦은 성과'였습니다.

    [허경주/공동대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러고 난 후에 보니까 온갖 감정이 교차하더라고요. 3일도 안 돼서 이렇게 바로 찾는데 이걸 좀 진작해주지…"

    선박의 블랙박스로 불리는 VDR에는 운항기록과 기상상황, 교신내역과 조타실 내 대화내용 등이 저장돼 있습니다.

    데이터가 복원되면 2년 가까이 미궁에 빠졌던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을 밝혀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VDR 저장 자료를 해경과 해양안전심판원이 분석하는 데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체 일부가 발견되면서 나머지 잔해와 사고 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구명벌 수색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해수색선은 며칠 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이동해 잠시 기항했다 보름 가량 2차 정밀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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