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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김정은 일정…"만찬장은 메트로폴"

베일에 싸인 김정은 일정…"만찬장은 메트로폴"
입력 2019-02-27 06:07 | 수정 2019-02-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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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죠.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병산 기자!

    ◀ 기자 ▶

    네,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네, 하노이가 지금 새벽 4시가 살짝 넘었을 것 같은데, 이른 시각이지만 지금 현재 호텔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호텔 주변에 배치된 공안들은 밤새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둘러싸고 철통 같은 경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멜리아 호텔이 있는 블럭 전체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숙박자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호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호텔 20층부터 22층까지 가장 위의 3개 층을 쓰고 있는데요.

    점차 날이 밝으면 이들의 움직임이 하나 둘 포착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은 어제 하노이에 도착을 했지만, 오후에 잠깐 북한 대사관을 찾은 걸 빼고는 별다른 공개적인 일정이 없었죠.

    정상회담 첫날인 오늘은 확인된 일정, 어떤 게 있나요?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저녁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만찬 장소는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 메트로폴 호텔로 정해졌습니다.

    어제저녁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지근거리에서 오빠를 수행하고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메트로폴을 찾아, 한 시간 가까이 머물며 호텔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또 만찬과 함께 두 정상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는데요.

    회담장과 2백 미터 정도 떨어진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찬을 전후해 두 정상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북한과 미국 실무자들이 여러 차례 방문하며 시설을 확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앵커 ▶

    저녁 일정 외에는 아직까지 확인 된 일정은 없어 보이는데, 오전부터 시간이 많으니까 확인되진 않았지만, 좀 예상치 못했던 일정들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 기자 ▶

    네, 오늘 저녁을 빼고 나머지 일정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던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찾을 거란 관측도 있고요.

    개혁 개방을 뜻하는 '도이머이' 정책을 택한 베트남 경제를 시찰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 하이퐁을 잇는 도로에 북한 인공기가 걸리고 공안이 배치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하이퐁 시찰은 왕복하는 데만 네다섯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시찰은 어렵고, 수행단 일부만 견학에 나설 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저녁까지 숙소에 머물며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등 협상 실무진과 모여 담판 전에 협상 최종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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