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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은 메트로폴"…특별 이벤트 있나?

"만찬장은 메트로폴"…특별 이벤트 있나?
입력 2019-02-27 06:31 | 수정 2019-02-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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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죠.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병산 기자!

    ◀ 기자 ▶

    네,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호텔 앞 분위기, 어떤 감지되는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호텔 주변에 배치된 공안들은 밤새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둘러싸고 철통같은 경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멜리아 호텔이 있는 블럭 전체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숙박자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호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호텔 20층부터 22층까지 가장 위의 3개층을 쓰고 있는데요, 점차 날이 밝으면 이들의 움직임이 하나둘 포착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은 어제 북한 대사관을 찾은 것 빼고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오늘 만찬 일정은 이미 공개가 됐고요.

    그 외에 또 확인된 일정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만찬 장소는 정상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한데요.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메트로폴에서 만나 만찬을 할 거"라고 전했고요.

    어제 저녁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가까이에서 오빠를 수행하고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메트로폴을 찾아, 한 시간 가까이 머물며 호텔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또 만찬과 함께 두 정상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회담장과 2백미터 정도 떨어진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찬을 전후해 두 정상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북한과 미국의 실무자들이 여러차례 방문하며 시설을 확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오전부터 시간이 많을 테니까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일정이 발생할 수도 있겠군요.

    ◀ 기자 ▶

    네, 오늘 저녁을 빼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던 호치민 주석의 묘를 방문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개혁 개방을 뜻하는 '도이머이' 정책을 택한 베트남 경제를 시찰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 하이퐁을 잇는 도로에 북한 인공기가 걸리고 공안이 배치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하이퐁 시찰은 왕복하는 데만 네다섯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시찰은 어렵고, 수행단 일부만 견학에 나설 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저녁까지 숙소에 머물며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등 협상 실무진과 모여 담판 전 협상 최종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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