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박윤수
박윤수
예상 탈세액까지 정해놓고…매출 30% '현금 결제'
예상 탈세액까지 정해놓고…매출 30% '현금 결제'
입력
2019-03-08 06:10
|
수정 2019-03-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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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클럽 버닝썬의 손님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 마약과 성폭력,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보도했던 저희 MBC 취재진이 버닝썬의 초기 회계장부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탈세를 준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버닝썬'의 결산 내역서입니다.
버닝썬이 문을 연 당일인 작년 2월 23일부터 약 5주 동안의 회계정보가 담겼습니다.
중요한 대목은 매출액 부분.
이 기간 버닝썬의 매출은 18억 8천만 원.
이중 카드결제가 12억 8천만 원, 외상을 포함한 현금 항목은 5억여 원. 현금 결제가 매출의 30%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문서 4번째 장에 이상한 표가 눈에 띕니다.
탈세 가능 금액을 자세하게 계산한 겁니다.
현금매출을 과세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3억 5천만 원을 누락할 경우, 7천 3백여만 원의 법인세를 10분 1 수준인 7백 80여만 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년 동안 클럽을 운영하면 납부해야 할 세금이 8억 8천만 원에서 1억 원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예상합니다.
결제 내역을 숨길 수 없는 카드매출과 달리 현금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문서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른 절세 방안도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6개월 뒤 버닝썬 한 달 매출은 개업 초기의 두 배 가까운 30억 원을 웃돌았는데, 그만큼 현금매출의 규모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4일 버닝썬을 압수수색하면서 동일한 장부를 확보한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회계 내역에 탈세뿐 아니라 횡령 등 불투명한 부분이 없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클럽 버닝썬의 손님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 마약과 성폭력,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보도했던 저희 MBC 취재진이 버닝썬의 초기 회계장부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탈세를 준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버닝썬'의 결산 내역서입니다.
버닝썬이 문을 연 당일인 작년 2월 23일부터 약 5주 동안의 회계정보가 담겼습니다.
중요한 대목은 매출액 부분.
이 기간 버닝썬의 매출은 18억 8천만 원.
이중 카드결제가 12억 8천만 원, 외상을 포함한 현금 항목은 5억여 원. 현금 결제가 매출의 30%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문서 4번째 장에 이상한 표가 눈에 띕니다.
탈세 가능 금액을 자세하게 계산한 겁니다.
현금매출을 과세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3억 5천만 원을 누락할 경우, 7천 3백여만 원의 법인세를 10분 1 수준인 7백 80여만 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년 동안 클럽을 운영하면 납부해야 할 세금이 8억 8천만 원에서 1억 원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예상합니다.
결제 내역을 숨길 수 없는 카드매출과 달리 현금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문서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른 절세 방안도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6개월 뒤 버닝썬 한 달 매출은 개업 초기의 두 배 가까운 30억 원을 웃돌았는데, 그만큼 현금매출의 규모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4일 버닝썬을 압수수색하면서 동일한 장부를 확보한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회계 내역에 탈세뿐 아니라 횡령 등 불투명한 부분이 없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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