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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장부 초기 투자자 '이승현'…'승리' 관여했나?

회계장부 초기 투자자 '이승현'…'승리' 관여했나?
입력 2019-03-08 07:32 | 수정 2019-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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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룹 빅뱅의 멤버 가수 승리 씨는 버닝썬 사태가 터지자 '경영과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MBC가 확보한 버닝썬 내부 문서를 보면 승리 씨가 경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본명 이승현인 가수 승리 씨는 지난해 방송에 나와 버닝썬의 조명과 음향까지 꼼꼼히 점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버닝썬 사태가 터지자, "경영하고는 관련이 없고 처음부터 버닝썬 일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버닝썬 재무팀이 작성해 임원들에게 보고한 '자산 사용명세서'입니다.

    초기 투자금 24억 5천만 원을 3명의 투자자가 나눠서 냈는데, 이 중 가수 승리가 자신의 본명 '이승현'으로 2억 2천 5백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승리는 버닝썬 '정관'의 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공동대표인 이문호·이성현 씨를 포함해 4명뿐인 버닝썬의 사내 이사 중 1명이었습니다.

    버닝썬 주주 명부를 봤더니,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린 모 씨가 각각 20%, 승리의 친구 이문호 대표가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지분 가운데 승리의 우호지분이 50%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세금 탈루 계획을 포함해 모든 문건들이 승리에게도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남 클럽 관계자]
    "승리도 엄연한 초기 투자자가 확실하고, 그리고 주요 주주나 전원산업(대주주) 관계자들에게 공유가 되니까 보고가 된 걸로 (보입니다.)"

    경찰과 세무당국은 가수 승리가 버닝썬의 세금 탈루 시도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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