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오희 리포터

[스마트 리빙] 춘곤증·식곤증, 증상 비슷해도 원인 달라요

[스마트 리빙] 춘곤증·식곤증, 증상 비슷해도 원인 달라요
입력 2019-03-15 07:43 | 수정 2019-03-15 07:43
재생목록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밥 먹은 뒤 졸음이 쏟아지는 '식곤증'과는 다르다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온몸이 나른해지죠.

    외국에서는 '스프링 피버'라고 하는 춘곤증은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영양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이라는데요.

    대체로 낮에 잠이 오면서 피로감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에 식곤증은 원인이 좀 다른데요.

    닭고기나 우유, 견과류 등에 들어 있는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체내에 흡수되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으로 변하고요.

    이 호르몬이 졸음을 유발합니다.

    또, 소화 기능과도 관계가 있는데요.

    소화가 잘 안 되면 위장으로 혈액이 몰리고요.

    뇌로 가는 혈류량과 산소가 부족해져 자연스레 졸음이 쏟아지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은 어떨까요?

    계절 구분없이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심하게 졸린다면 자가 면역 수면장애인 기면증일 수 있는데요.

    환각이나 '가위눌림'이라고 불리는 수면 마비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잠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의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질환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기면증과 달리 다행히 춘곤증과 식곤증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요.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서, 봄나물 등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 비타민C와 A 등을 보충하면 증상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된다고 하네요.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