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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양소연
1mm 카메라로 모텔 '생중계'…"1,600명 당했다"
1mm 카메라로 모텔 '생중계'…"1,600명 당했다"
입력
2019-03-21 06:34
|
수정 2019-03-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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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숙박업소 객실에 지름 1mm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투숙객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생중계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천 600여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모텔 객실에서 드라이어 거치대를 뜯어냅니다.
거치대 뒷면에 플러그가 달린 물건이 보입니다.
초소형 IP카메라입니다.
투숙객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50살 박모씨 일당이 붙여놓은 겁니다.
박씨 일당의 범행은 단지 카메라로 찍는 데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초소형 카메라를 객실에 있는 인터넷 무선 공유기에 연결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해외에 있는 서버로 전달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영상을 불법 사이트 회원들에게 생중계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카메라는 지름 1mm 크기의 초소형이었습니다.
점 하나 크기의 구멍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보니, TV 셋톱박스와 전기 콘센트에 있는 작은 틈, 헤어드라이어 거치대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박씨 일당은 손님으로 위장해 충청과 영남 일대의 모텔 서른 곳에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셋톱박스에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되면 약 7초 뒤 생중계가 됩니다.
1,600여 명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관음증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엿본 사람은 4천여명.
한 달에 5만 원씩 돈을 내고 상습적으로 본 사람도 9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IP카메라로 숙박업소 객실을 생중계한 혐의로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사업자금을 투자한 임모씨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숙박업소 객실에 지름 1mm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투숙객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생중계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천 600여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모텔 객실에서 드라이어 거치대를 뜯어냅니다.
거치대 뒷면에 플러그가 달린 물건이 보입니다.
초소형 IP카메라입니다.
투숙객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50살 박모씨 일당이 붙여놓은 겁니다.
박씨 일당의 범행은 단지 카메라로 찍는 데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초소형 카메라를 객실에 있는 인터넷 무선 공유기에 연결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해외에 있는 서버로 전달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영상을 불법 사이트 회원들에게 생중계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카메라는 지름 1mm 크기의 초소형이었습니다.
점 하나 크기의 구멍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보니, TV 셋톱박스와 전기 콘센트에 있는 작은 틈, 헤어드라이어 거치대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박씨 일당은 손님으로 위장해 충청과 영남 일대의 모텔 서른 곳에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셋톱박스에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되면 약 7초 뒤 생중계가 됩니다.
1,600여 명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관음증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엿본 사람은 4천여명.
한 달에 5만 원씩 돈을 내고 상습적으로 본 사람도 9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IP카메라로 숙박업소 객실을 생중계한 혐의로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사업자금을 투자한 임모씨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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