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최유찬

'수소수'는 특효약?…"질병치료 효과 없다"

'수소수'는 특효약?…"질병치료 효과 없다"
입력 2019-03-28 07:34 | 수정 2019-03-28 07:35
재생목록
    ◀ 앵커 ▶

    아토피도 치료해주고, 미세먼지도 제거해준다..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수' 광고들인데요.

    식약처가 검증해보니, 치료 효과도 없고 수소도 거의 없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포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물로 바꿔 없애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수소수 광고인데, 쉽게 말해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이 된다는 얘깁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체내 미세먼지 제거를 주요 효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식약처가 온라인 쇼핑몰 630곳에서 판매 중인 수소수 제품들을 조사해봤습니다.

    성분을 측정해보니, 맹물 99.99%에 수소는 평균 0.00015%.

    표시량보다 최대 90%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수소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수소수에 넣을 수 있는 수소의 양 자체가 극히 미미합니다.

    각종 질병 치료 효과도 검증해봤습니다.

    국내외 관련 논문 25편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결과, 수소수 질병 치료 효과는 근거가 없었습니다.

    [명승권/국립암센터 교수]
    "사람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수소를 권장할 정도로 효과나 안정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권장을 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수소수 13개 제품을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하고, 판매 중인 인터넷 사이트 340여 곳을 차단했습니다.

    또, 집에서 직접 수소수를 만들 수 있다는 가정용 수소수 생성기에 대해서도 허위 과대광고 등을 단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