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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시동 걸까?…상속세·재판 '걸림돌'

3세 경영 시동 걸까?…상속세·재판 '걸림돌'
입력 2019-04-09 06:13 | 수정 2019-04-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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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로 어제 별세를 하면서 누가 한진그룹의 경영을 맡게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우세할 거란 전망이지만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은 전망입니다.

    강연섭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자산규모만 30조원인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정점으로, 여객수송 세계 15위인 대한항공과 대형물류기업 한진 등을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이 17.8%를 소유하고 있고, 삼남매가 7%등 오너 일가 지분이 28.95%를 차지하며 그룹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삼남매의 지분이 많지 않아 향후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나 국민연금보다 지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중심으로 오너 일가가 조회장의 지분을 고스란히 물려받더라도 엄청난 상속세를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추산되는 상속세 규모는 2천억원이 넘습니다.

    조회장의 퇴직금에 그동안 오너일가가 받은 현금 배당 등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상속세만) 연간 3백억을 조달해야 하는데, 이미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담보대출도 물건너갔고, 담보에 필요한 (부동산 등) 자산도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너 일가에 대한 재판도 변수입니다.

    조 회장 별세로 본인에 대한 재판과 수사는 중단됐지만, 오너 일가 재판에 따라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 상속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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