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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악' 사이클론…120만 명 대피

'20년 만에 최악' 사이클론…120만 명 대피
입력 2019-05-04 06:14 | 수정 2019-05-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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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초대형 사이클론이 인도를 덮쳐, 7명이 숨지고 1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사이클론은 현재도 계속 이동하고 있는데, 사이클론이 지나가게 될 이동경로에 1억 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대형 버스가 힘없이 쓰러지고, 건물 지붕도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인도 동부 해안에 중심부 풍속이 시속 205km에 달하는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상륙했습니다.

    비바람을 동반한 강력한 사이클론에 곳곳에 침수, 단전, 단수 피해가 잇따랐고,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9년 인도에서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이클론 이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디팍]
    "제가 경험한 최악의 사이클론입니다. 푸리로 가려고 했는데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해안 인근 120만 명의 주민은 4천여 개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인도당국은 사이클론이 통과하는 곳에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파니로 인한 강풍은 무려 9백㎞ 떨어진 에베레스트산에까지 영향을 미쳐 파니가 지나갈 때까지 헬리콥터 비행과 등반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 중인 파니는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와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당국은 파니의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밝혔지만, 파니의 이동경로에 1억 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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