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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천만 명이 영양실조"…식량난 최악

"북한 1천만 명이 영양실조"…식량난 최악
입력 2019-05-04 06:21 | 수정 2019-05-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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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UN이 최근 북한에 조사단을 보내 식량 실태를 조사했는데, 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식량 사정이 10년 사이 최악이라는데, 대북 제재가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의 조사단이 3월 말부터 보름 동안 북한의 식량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전체 필요한 식량은 576만 톤인데, 올해 예상 생산량은 417만 톤뿐.

    수입하는 식량 20만 톤에 인도적 지원 2만 톤 남짓을 더해도, 136만 톤이 모자라다는 겁니다.

    [손광균/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가뭄과 폭염, 그리고 홍수가 반복되면서 쌀 생산량이 평상시에 많았던 곳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을 했습니다."

    올해 식량 생산은 10년 만에 최악이라던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인당 하루 식량 배급은 작년 380그램에서 올해부터는 300그램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 배급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인구의 40%인 1천10만 명이 식량부족 상태라며, 긴급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은 뚝 끊겼습니다.

    유엔 목표액 1억 2천만 달러 가운데, 지원 약속을 받은 건 10분의 1도 안 되는 1천45만 달러뿐입니다.

    대부분은 러시아, 스위스, 스웨덴이 냈고, 한국 정부는 아직 없습니다.

    보고서는 대북제재 때문에 비료와 농기계 수입까지 제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의도와 달리 제재가 식량 생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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