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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성매매 알선' 사이트 적발…광고료만 210억

대형 '성매매 알선' 사이트 적발…광고료만 210억
입력 2019-05-23 07:31 | 수정 2019-05-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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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 성매매 업소를 소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회원제로 운영됐는데,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2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적발한 성매매 포털 사이트입니다.

    회원 가입자만 70만 명에, 전국의 불법 성매매 업소 2천6백여 곳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트입니다.

    35살 A 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넘게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주들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2백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게시판 운영과 자금 전달책 등 각자의 역할만 전담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면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일본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 차단과 삭제에 대비해 이름을 수십 개 바꾸는가 하면, 게시판마다 관리자인 방장들이 활동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진뿐만 아니라 광고 글을 올린 성매매 업주와 이용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승주/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장]
    "후기글을 작성한 성매수남들하고 광고를 의뢰한 업주들을 상대로 오프라인상의 단속을 강력히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책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운영진과 상습 이용자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이트 폐쇄를 위해 국제 공조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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