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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테트리스 출시(1984)

[오늘 다시보기] 테트리스 출시(1984)
입력 2019-06-06 07:25 | 수정 2019-06-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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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 오늘 테트리스 게임이 출시됐습니다.

    개발자는 소련 과학원에 근무하던 알렉세이 파지노프.

    새 컴퓨터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러시아 전통 퍼즐놀이 '펜토미노'를 응용한 게임을 만들고, 그리스어로 숫자 4를 뜻하는 테트라와 평소 좋아하는 운동 테니스를 조합해 테트리스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테트리스는 이후 동유럽 등을 거쳐 1986년 미국에 출시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알렉세이 파지노프/테트리스 개발자 (1997년 MBC 인터뷰)]
    "게임이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마치 불꽃처럼요."

    성인에서 어린아이까지 모두 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 방식에,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이란 마케팅 슬로건이 주효했습니다.

    추산 누적 판매량은 5억장 이상, 해적판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이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개발자인 파지노프는 1996년까지 단 한 푼도 벌지 못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개인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정부와 계약한 업자들간 저작권 분쟁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알렉세이 파지노프/테트리스 개발자 (1997년 인터뷰)]
    "소프트웨어 저작권이라는 개념을 아무도 몰랐고 러시아에서 판매한 전례도 없었죠."

    소송 끝에 테트리스의 저작권은 한 미국 회사에 돌아갔고, 미국으로 이민 간 파지노프는 이 회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출시 30년이 넘은 지금도 테트리스는 세대간의 벽을 허물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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