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도 튼튼하게 만드는 인삼 효과 증명

◀ 앵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식품, 인삼.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는 지금까지 공식 인정돼 있었는데요.

실험을 통해, 인삼이 골밀도까지 높여주는 효과가 확인돼, 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정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년층이 주로 신경 썼던 뼈 건강.

하지만 요즘은 과도한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 등으로 20~30대도 신경 써야 하는 문제가 됐습니다.

[채수완/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장]
"35살부터 매년 1%씩 뼈가 흡수되기 시작해서 약해지는데 뼈가 흡수되면 이제 골다공증이 생기고…"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은 실험을 통해, 인삼이 뼈 건강을 개선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먼저 동물실험 결과, 어린 쥐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늙은 쥐의 골밀도가, 8주 동안 인삼을 먹고 난 뒤 32%가량 증가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도 마찬가지.

하루 3g씩 인삼을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골 형성을 돕는 성분인 오스테오칼신 함량이 열한배 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칼슘도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수지/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보건연구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인삼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연구는) 실제로 얼마나 우리 몸에 어떤 효과를 주고 어떻게 우리를 건강하게 해주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에서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음에 따라, 인삼을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인삼의 면역증진 기능과 피로 해소 기능에 이어 세번쨉니다.

[김영옥/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박사]
"그만큼 좋다는 것을 식약처에서 인정을 해주는 거거든요. 모든 회사가 다 기능성이라는 말을 차용해서 쓸 수 있다는 얘기고."

업체들은, 올해 안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품 포장에 뼈 건강 개선 기능을 표기할 수 있게 돼, 해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