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윤미
김윤미
충격적인 핵폐기물 관리…"80%가 계산 안 맞아"
충격적인 핵폐기물 관리…"80%가 계산 안 맞아"
입력
2019-06-22 06:46
|
수정 2019-06-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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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사성 폐기물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방사능의 종류와 세기를 정확히 파악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수천개가 넘는 폐기물 드럼에 대한 방사능 데이터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폐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 운송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15년 이후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에 보낸 폐기물은 모두 2600드럼.
그런데 그 중 80%가 넘는 2100여드럼의 방사능 정보가 잘못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보낸 폐기물에서도 16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데이터 오류의 원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종류를 자동 분류하는 프로그램이 잘못돼 엉터리 수치가 입력된 게 1500여 드럼.
측정을 할 때는 제대로 했는데 옮겨적을 때 엉터리로 적은 폐기물이 600여 드럼이나 됐습니다.
데이터 자체를 분실한 폐기물도 60드럼이 넘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이번 사고를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장인숙/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이런 사안들이 앞으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경주 방폐장으로 가야 할 방사성 폐기물 이송이 6개월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경주 방폐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고수준의 안전이 필요한 방사능 폐기물 관리에 큰 헛점이 발견되자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시민단체가 의뢰한 자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방폐장 가동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전에도 방사성 폐기물을 임의로 소각하거나 폐기하다 적발되는 등 방사능을 다루는 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방사성 폐기물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방사능의 종류와 세기를 정확히 파악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수천개가 넘는 폐기물 드럼에 대한 방사능 데이터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폐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 운송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15년 이후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에 보낸 폐기물은 모두 2600드럼.
그런데 그 중 80%가 넘는 2100여드럼의 방사능 정보가 잘못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보낸 폐기물에서도 16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데이터 오류의 원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종류를 자동 분류하는 프로그램이 잘못돼 엉터리 수치가 입력된 게 1500여 드럼.
측정을 할 때는 제대로 했는데 옮겨적을 때 엉터리로 적은 폐기물이 600여 드럼이나 됐습니다.
데이터 자체를 분실한 폐기물도 60드럼이 넘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이번 사고를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장인숙/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이런 사안들이 앞으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경주 방폐장으로 가야 할 방사성 폐기물 이송이 6개월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경주 방폐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고수준의 안전이 필요한 방사능 폐기물 관리에 큰 헛점이 발견되자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시민단체가 의뢰한 자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방폐장 가동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전에도 방사성 폐기물을 임의로 소각하거나 폐기하다 적발되는 등 방사능을 다루는 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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