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용주

답안지 분실한 학교…'재시험' 논란

답안지 분실한 학교…'재시험' 논란
입력 2019-07-16 07:38 | 수정 2019-07-16 07:39
재생목록
    ◀ 앵커 ▶

    울산의 한 특목고에서 교사가 기말고사 답안지를 분실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결국 재시험을 치렀는데 이 사실을 학부모나 교육청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울산의 한 특수목적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영어 과목 기말고사를 치렀습니다.

    100점 만점인 이 시험의 객관식 배점은 87점, 단답형 주관식은 13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일주일 뒤 2학년 7개 반 가운데 한 반 학생들이 작성한 주관식 답안지가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담당 교사가 답안지를 집에 가져가서 채점하다 잃어버렸다며 학교에 보고한 겁니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해당 사안을 알린 뒤 어제 오전 영어 주관식만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학교 관계자]
    "채점을 해서 점수를 옮겨 적었다면 그걸 가지고 인정을 하면 되는데, 그 반 자체가 없어지면 나머지 여섯 반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거죠."

    하지만 학교 측이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와 교육청에 사전에 알리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상상도 못한 일이라서 저희들도 이 부분의 매뉴얼을 좀 더 강화해서 이런 일이 앞으로 안 생기도록 조치를 2학기 때는 해야죠."

    실태 파악에 착수한 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해당 교사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이번 기말고사 과정 전반에 규정 위반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