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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해협 거친 물살…초등학생들이 갈랐다

노량해협 거친 물살…초등학생들이 갈랐다
입력 2019-07-29 06:18 | 수정 2019-07-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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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경남 하동의 노량해협은 평소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데요.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영으로 노량해협을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신동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해협.

    넘실거리는 파도를 헤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물살을 가릅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노량해협은 임진왜란 때 노량해전이 벌어진 격전지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순국한 곳입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덕분에 1km의 바다를 30여분 만에 헤엄쳐 건너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김가은/경남 노량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 저희가 못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니까 너무 기쁘고 학교가 아름다운 것 같아요."

    참가자는 학생 13명을 비롯해 모두 26명, 엄마와 아빠, 형과 동생 등 일가족 4명도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힘든 과정을 함께 이겨낸 아이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차원희/학부모]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큰 바다도 건넜잖아요. 그렇죠?"

    노량해협은 평소 물살이 세고 바다 중간에서 조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행사를 조류 흐름이 약한 시기에 맞추는 등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여름 방학식 날, 어린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이 호령하던 바다를 씩씩하게 건너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새겼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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