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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화꽃 수출 '뚝' 끊겨…화훼농가 '울상'

日 국화꽃 수출 '뚝' 끊겨…화훼농가 '울상'
입력 2019-08-09 07:38 | 수정 2019-08-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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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주는 일본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절입니다.

    거기에 일본 패망일까지 겹치면서 헌화용 국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기인데, 평소와 달리 한국산 국화 수입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경제 보복 영향은 아닌지 화훼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상주의 한 국화 재배 농장.

    '백선'이라고 불리는 이 하얀 국화는 주로 한여름인 이맘때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오는 15일이, 우리의 추석 같은 일본 최대 명절인 오봉절이어서 사당과 신사 참배용으로, 또 우리에겐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패망일이어서 헌화용으로 많이 쓰여 일본 내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에서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이 업체는 국화 7만 3천 본을 키워서 5만 본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이 없어 수확 시기가 됐는데도 이렇게 꽃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국화 재배가 늘고, 중국, 베트남산 국화꽃이 일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맞아떨어져 혹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은 아닌지 화훼농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대목/경북 상주 하나로화훼수출작목회장]
    "작년에는 수출 물량 주문이 일본에서 엄청 많이 왔는데… 물건이 굉장히 많이 나갔어요. 수출 보내고 싶어도 못 보냈고. (올해는) 못 나가니까 피워서 내수로 내는 거예요, 전부 다."

    일본으로 나갈 국화꽃 물량이 몽땅 내수로 쏠리면서, 국내 국화값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농민들은 이달 말부터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시행되면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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