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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폭행해야"…혐한 발언에 반발

"한국 여성 폭행해야"…혐한 발언에 반발
입력 2019-09-01 07:08 | 수정 2019-09-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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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일본 DHC 텔레비전에 이어 지상파 방송까지 근거 없는 험한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한국은 적이 아니라며 한일 관계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도쿄의 한 지상파 방송국 앞에 일본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해당 방송국 프로그램의 한 출연자가 홍대 일본여성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혐한 발언을 쏟아낸 것에 항의하는 겁니다.

    [다케다/교수(지난 27일 TBS 계열 CBC방송)]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반일 분위기 만든 가운데 발생한 거예요. 일본 남자도 한국 여성이 입국하면 폭행해야겠네."

    참가자들은 비이성적인 혐한 막말이 지상파 방송까지 확산된 데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마 야스미치/'크렉' 차별 반대단체 대표]
    "특정 외국인에 대한 폭력의 선동이며, 일본 남성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인 전체에 대한 모욕입니다."

    지난달부터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서명 운동을 진행했던 일본 지식인들은 그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백여 명이 참석해 실내를 가득 메웠고, 서명 참여자는 9천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이대로 간다면 일본 국민의 미래는 어둡고, 평화 국가로의 길은 점점 더 멀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은 경제 보복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한국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아베 정부에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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