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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가 부럽지 않아요"…섬마을 '희망의 버스'

"육지가 부럽지 않아요"…섬마을 '희망의 버스'
입력 2019-09-28 06:54 | 수정 2019-09-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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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섬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은 교통입니다.

    배가 끊기면 육지로 나갈 수 없고 섬 안에서 돌아다니기도 수월하지 않은데요.

    신안군이 버스 운행을 늘리면서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팔십 평생을 섬에서 나고 자란 김부근 할머니는 요즘 달라지는 섬 교통 환경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버스는 물론 뱃길까지 모두 끊겨 갇힌 생활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한밤중에도 원하면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김부근/신안군 암태도 주민]
    "자다가 나가고 치료하고 들어올 수 있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올해부터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인 희망버스, 1004버스가 도입하면서 낙도오지도 24시간 버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배호남/1004 버스 운전기사]
    "불편하신 분들이나 어디를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전화 오면 바로바로 출동하고 있습니다."

    뱃길도 이들 버스와 연계해 섬주민들의 육지 왕래가 편해졌고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야간 운항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
    "(1004버스가)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모델로 의미가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것을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버스 공영제를 시작했던 신안군.

    1004 버스 운영으로 낙도 오지 주민들도 바깥나들이가 편해졌습니다.

    버스공영제 전면 시행과 1004 버스 도입으로 신안 섬들이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고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섬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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