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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만 해도 '화상 벌레'…"침대에까지 올라왔다"

닿기만 해도 '화상 벌레'…"침대에까지 올라왔다"
입력 2019-10-02 07:38 | 수정 2019-10-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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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부에 닿기만 해도 불에 덴 듯 상처가 생기는 일명 '화상 벌레'가 전북 한 대학 기숙사에 출몰해 말썽이라는 보도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제보가 잇따르자 대학 측과 보건당국이 추가 방역에 나섰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상벌레로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 전북 완주군의 한 대학교.

    간밤에도 이 벌레가 기숙사 침대까지 기어올라와 학생들이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박진우/기숙사생]
    "다리가 간지럽길래 봤더니 화상벌레이더라고요. 친구랑 무서워서 앉아 있는데, 그 와중에 두 마리가 더 나와가지고… 그 날은 아예 잠을 못 잤어요."

    또 다른 학생은 무언가가 목 부위를 할퀸 것처럼 상처가 선명합니다.

    지난 주말, 완주에서 낚시를 즐기고 나서 생긴 상처입니다.

    [대학생]
    "화상을 입어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 아프잖아요. 그 느낌이었어요. (의사가) 이렇게 하면서 독성이 묻어서 이렇게 됐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 뉴스가 나가면서, 완주 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 주유소 직원]
    "주유기 옆에 붙어서, 세로로… 진짜 뉴스에서 얘기 안 해줬으면 몰랐죠. 전에도 몇 마리 나왔을 때에는 손으로 잡아서…"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상벌레는 국내에서도 50여 년 전 전남에서 처음 출현한 바 있고, 이후에도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돼, 사실상 토착화됐다는 게 학계 정설입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
    "우리나라에 분포를 하는 종이고요. 낮에는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집이라든가 빛을 발하는 장소에 이끌려서 실내로 유입되거나…"

    국내에는 화상벌레 전용 퇴치약이 없지만, 모기 살충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독성을 지닌 화상벌레에 닿았을 경우, 절대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재빨리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 뒤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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