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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폰 뚫렸다…"내 지문 아닌데 잠금해제"

갤럭시폰 뚫렸다…"내 지문 아닌데 잠금해제"
입력 2019-10-18 07:33 | 수정 2019-10-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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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10과 노트10의 지문 보안이 뚫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정 케이스를 씌웠을 때 다른 지문에도 열린다는 건데요.

    삼성은 긴급히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문으로 화면을 잠가 놓은 갤럭시 노트 10입니다.

    실리콘 케이스를 덮고 등록하지 않은 지문을 강하게 누르자, 바로 잠금이 풀립니다.

    영국 언론이 갤럭시 S10에 특정 케이스를 쓰면 아무 지문이나 대도 잠금이 풀린다는 사실을 사용자들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해당 케이스는 스마트폰 앞뒤를 모두 덮는 형태로 인터넷에서 싼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 사용자가 이미 지난달 10일 문제를 제기해 수정 중이라는 답변을 삼성전자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페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문을 결제 인증 수단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허점은 금융 범죄에까지 쓰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과 노트 10을 출시할 때 획기적인 초음파 방식 지문 인식 센서를 사용해 보안이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드 실바/삼성전자 디렉터]
    "우리의 위조 방지 알고리즘은 2차원이든 3차원이든 가짜 지문을 모두 식별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방식 지문인식은, 음파를 쏘면 지문의 굴곡에 따라 돌아오는 시간이 다른걸 이용한 기술입니다.

    정확도는 높지만, 중간에 다른 물질이 있으면 파장이 왜곡돼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학선/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지문 중에 특이한 점 몇 군데 것을 같으냐 틀리느냐를 보거든요. 특정한 케이스 같은 경우에는 오고 가는 시간을 지연시킨다든가 그래 가지고 왜곡이 될 수가 있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기 결함이 아니라, 일부 케이스에 있는 무늬와 지문이 함께 인식되는 현상이라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데 대해선, 단 1건이어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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