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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산불 주택가 위협…5만 명 긴급 대피

美 대형 산불 주택가 위협…5만 명 긴급 대피
입력 2019-10-26 06:14 | 수정 2019-10-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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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는데, 진화율이 5% 수준이라 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산타 클라리타.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의 반 이상을 집어삼켰습니다.

    밤새 번진 불길은 인근 도로와 주택가까지 내려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산타 클라리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여의도 면적 6배에 해당하는 약 20 제곱 킬로미터가 불에 탔고, 주민 5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로스앤젤레스 주 치안담당관]
    "소방당국이 사람들을 구조하는 대신 불길과 싸울 수 있도록 제시간에 사람들이 빨리 안전하게 대피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의 유명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도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면적만 65제곱킬로미터로, 미국 CNN 방송은 3초마다 미식축구장 하나가 불에 탄 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화율도 5%에 불과한데다, 일요일인 27일에는 극도로 건조한 바닷바람, 일명 ‘엘 디아블로’까지 예보돼있어 산불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파크스/소방대장]
    "지형의 특성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불길이 아주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는 지난 2017년에도 대형화재로 황폐화된 적이 있는 곳으로 당시 24명이 숨지고, 약 440 제곱 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산불예방을 위해 17만 9천 가구 강제 단전에 나섰지만, 화재 발생 당시 여전히 고압의 송전선이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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