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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연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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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어제의 그 호빵은 잊어라"…국민간식 '무한변신'
[투데이 현장] "어제의 그 호빵은 잊어라"…국민간식 '무한변신'
입력
2019-11-04 07:32
|
수정 2019-11-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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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국민 간식, 호빵.
출시된 지가 50년 가까이 됐고 누적 판매량도 어마어마하다는데요.
오랜 시간 그 존재감을 잃지 않는 비결이 뭘까요.
고하연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한 제과 업체의 호빵 제조공장.
어른 몸집만 한 커다란 반죽이 대형 반죽기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고.
한참을 치댄 적당한 찰기의 반죽은 꺼내자마자 온도 확인부터 합니다.
[공장 관계자]
"생지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온도에 따라) 발효가 빨리 되든가 늦게 되든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딱 5달만 돌아가는 호빵 생산 라인.
얼마 전까지도 멈춰 있던 공장엔 작업자들의 손놀림만 분주합니다.
고구마 호빵에 쓰일 자색 반죽부터 순창 고추장을 섞은 감색 반죽까지 호빵 겉살은 가지각색.
전통의 팥앙금부터 고구마 맛, 고추장으로 볶아낸 소고기 맛까지 들어가는 속 재료도 다양합니다.
동그랗게, 또는 만두처럼 주름을 잡아 속 재료를 품고 성형 틀을 나온 반죽들은 선반을 따라 쉴 새 없이 옮겨지고.
발효실을 거쳐 100℃ 이상 고온으로 쪄내면, 모락모락 김이 나는 호빵이 완성됩니다.
지난 1971년 처음 호빵이 출시된 후 이 업체의 호빵 누적 판매량은 58억 개로, 1초당 9개 이상씩 팔려나갔습니다.
[안혜민/제과업체]
"올해 49년째 호빵이 판매되고 있고요. 올해 누적 판매량 60억 개 (돌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호빵 종류만 58가지나 되고,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출시한 호빵도 20종이 넘습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건데, 순창고추장은 물론 이천 쌀 같은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거나,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린 단호박과 고구마, 초콜릿크림 호빵, 지역 명물 씨앗호떡은 물론 짬뽕을 품은 호빵까지.
이색 속 재료를 품은 신제품 호빵들은 해마다 쏟아져 나옵니다.
"대리님 것은 무슨 맛이에요. (흑돼지, 흑돼지..)"
찜기에서 꺼내먹는 호빵은 옛말.
전자레인지에 데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1입 호빵은 물론,
[유철현/편의점 업체]
"1인 가구가 늘면서 기존의 4입이나 5입 호빵보다는 1입짜리,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실 수 있는 1입짜리 호빵도.."
배달 앱을 이용한 배달 호빵까지 판매 경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분식집에서 팔던 찐빵이 호호 불며 먹는다는 이름의 호빵이 되고..
그렇게 50년 가까이 대표적인 국민 겨울간식으로 자리잡은 호빵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국민 간식, 호빵.
출시된 지가 50년 가까이 됐고 누적 판매량도 어마어마하다는데요.
오랜 시간 그 존재감을 잃지 않는 비결이 뭘까요.
고하연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한 제과 업체의 호빵 제조공장.
어른 몸집만 한 커다란 반죽이 대형 반죽기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고.
한참을 치댄 적당한 찰기의 반죽은 꺼내자마자 온도 확인부터 합니다.
[공장 관계자]
"생지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온도에 따라) 발효가 빨리 되든가 늦게 되든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딱 5달만 돌아가는 호빵 생산 라인.
얼마 전까지도 멈춰 있던 공장엔 작업자들의 손놀림만 분주합니다.
고구마 호빵에 쓰일 자색 반죽부터 순창 고추장을 섞은 감색 반죽까지 호빵 겉살은 가지각색.
전통의 팥앙금부터 고구마 맛, 고추장으로 볶아낸 소고기 맛까지 들어가는 속 재료도 다양합니다.
동그랗게, 또는 만두처럼 주름을 잡아 속 재료를 품고 성형 틀을 나온 반죽들은 선반을 따라 쉴 새 없이 옮겨지고.
발효실을 거쳐 100℃ 이상 고온으로 쪄내면, 모락모락 김이 나는 호빵이 완성됩니다.
지난 1971년 처음 호빵이 출시된 후 이 업체의 호빵 누적 판매량은 58억 개로, 1초당 9개 이상씩 팔려나갔습니다.
[안혜민/제과업체]
"올해 49년째 호빵이 판매되고 있고요. 올해 누적 판매량 60억 개 (돌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호빵 종류만 58가지나 되고,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출시한 호빵도 20종이 넘습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건데, 순창고추장은 물론 이천 쌀 같은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거나,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린 단호박과 고구마, 초콜릿크림 호빵, 지역 명물 씨앗호떡은 물론 짬뽕을 품은 호빵까지.
이색 속 재료를 품은 신제품 호빵들은 해마다 쏟아져 나옵니다.
"대리님 것은 무슨 맛이에요. (흑돼지, 흑돼지..)"
찜기에서 꺼내먹는 호빵은 옛말.
전자레인지에 데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1입 호빵은 물론,
[유철현/편의점 업체]
"1인 가구가 늘면서 기존의 4입이나 5입 호빵보다는 1입짜리,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실 수 있는 1입짜리 호빵도.."
배달 앱을 이용한 배달 호빵까지 판매 경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분식집에서 팔던 찐빵이 호호 불며 먹는다는 이름의 호빵이 되고..
그렇게 50년 가까이 대표적인 국민 겨울간식으로 자리잡은 호빵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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