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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오늘 재심 청구…"이춘재 증인 신청"

'화성 8차' 오늘 재심 청구…"이춘재 증인 신청"
입력 2019-11-13 06:16 | 수정 2019-11-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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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오늘 재심을 청구합니다.

    윤 씨측은 30년 만에 살인을 자백한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88년, 여덟 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인 13살 박 모 양은 자신의 방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윤 모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춘재가 8차 사건도 자신의 짓이라고 자백하면서 진범 논란이 일었습니다.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오늘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윤 씨측 박준영 변호사는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재심 사유를 설명한 뒤 수원지방법원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측은 이춘재를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초등학생 실종 사건 당시 수상했던 정황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팀 관계자로부터 "핵심 수사 관계자였던 A 씨의 행적이 이상해 의심스러웠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가 김 양의 유류품을 개인 사물함에 보관한 뒤, 같은 팀 형사들에게 공유하지 않고 접근도 못 하게 했다는 증언입니다.

    통상 증거물이 발견되면 수사 팀원들이 단서를 찾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는데, A 씨가 의도적으로 막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유류품은 국과수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았고, 김 양 가족들에게 전달되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접촉해 당시 유류품을 별도 관리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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