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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나경원 '작심 비판'…"저는 나약합니다"

채이배, 나경원 '작심 비판'…"저는 나약합니다"
입력 2019-11-16 07:21 | 수정 2019-11-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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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4월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채 의원이 감금될 정도로 나약하지 않다, 당시 방에서 마술쇼를 보는 등 화기애애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 의원은 한국당 의원 12명을 막기에는 자신이 너무 나약했다며, 마술쇼도 자기들이 지루해지자 즐긴 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사법개혁 특위 참여를 막기 위해 6시간이나 채 의원 사무실을 봉쇄했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앉으라면 앉으라고…빨리!"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아 지금 팔을 꺾고 뭐 하시는 거예요."

    당시 감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던 채 의원이 작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발단은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

    나 원내대표는 감금 혐의를 부인하며 "젊고 건장한 채 의원이 '감금' 됐다는 건 채 의원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 의원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총 12명의 한국당 의원을 제가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고 감금돼 있었으니 저는 '나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방에서 빵을 나눠 먹고 마술쇼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본인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마술쇼 등을 하면서 본인들의 즐거움을 찾았던 것이었고요. 제가 무슨 마술쇼를 즐기거나 빵을 먹기 위해서 이 방에 스스로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채 의원은 물리력을 행사해 자신을 감금하도록 교사한 나 원내대표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악질적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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