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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국회 본회의 무산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국회 본회의 무산
입력 2019-11-30 06:04 | 수정 2019-11-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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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국회 통과를 막으려고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습니다.

    ◀ 앵커 ▶

    다른 정당들이 반발해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으면서, 민식이 법과 유치원 3법을 포함한 민생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먼저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본회의 시작을 불과 20분 남기고 의원총회를 연 자유한국당은 상정된 법안 199건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이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르면 계속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처리를 최대한 늦추려는 전략입니다.

    그러자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필리버스터 자체를 막겠다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는 관례상 의결 정족수가 채워져야 한다고 밝혀 본회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강력 규탄한다! 규탄한다!"

    다른 정당들은 모두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민생을 볼모로 폭거를 했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의원직을 총사퇴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30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봅니다. 우리가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사법개혁, 선거개혁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당장, 국정과 민생을 대상으로 한 인질극을 중단하십시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예산안 자동 상정에 맞춰 패스트트랙 법안을 함께 올리는 것을 문희상 의장에게 요청하고,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들과의 공조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국회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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