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지선

가계 빚,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노후 준비 안 돼

가계 빚,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노후 준비 안 돼
입력 2019-12-18 07:31 | 수정 2019-12-18 07:33
재생목록
    ◀ 앵커 ▶

    우리나라 가구 소득 가운데 실제로 쓸 수 있는 돈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연간 처분 가능 소득은 4,72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가구당 부채는 평균 7,91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났습니다.

    쓸 수 있는 돈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겁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진 빚이 평균 1억 689만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출의 증가폭으로 보면 30세 미만에서 1년 전보다 무려 23.4%나 빚이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30세 미만에서 주택 구입이나 전세를 얻기 위한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신욱/통계청장]
    "30세 미만의 부채 증가는 역시 자산 증가와 맞물리는 현상입니다. 자산취득이 예년에 비해 자가 및 전세 비중이 약 9.3%p 증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를 위한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답한 가구가 40%, 전혀 안 되어있다고 답한 가구도 16%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답한 가구는 8.6%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가구주가 은퇴한 집에서 생활비가 여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였고, 부족하거나 매우 부족한 집이 60%였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