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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오늘 오전 결과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오늘 오전 결과
입력 2019-12-19 06:04 | 수정 2019-12-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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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절차가 지금 미국 하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통과가 확실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의 미국 의회 의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지금은 어떤 절차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공화, 민주 양당에서 찬반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토론이 6시간짜리인데 끝나고 나면 표결에 들어갑니다.

    한국 시각으로 치면 빠르면 오전 8시 반, 늦어도 9시에는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혐의 2가지에 대해 각각 이뤄지는데, 하나라도 통과되면 탄핵이 됩니다.

    두 가지 혐의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대가로 자신의 정적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비리 조사를 요구해 권력을 남용했다.

    그리고 하원에서 이 문제로 조사를 시작하자 백악관과 행정부 인사들에게 청문회 증언을 거부하게 하는 등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혐의,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 앵커 ▶

    하원 의석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그렇다면 탄핵안 통과는 일단 기정사실로 볼 수 있겠군요?

    ◀ 기자 ▶

    네, 통과를 의심하는 전망은 없습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찬성이 과반 이상이면 되는데, 민주당 의석이 하원의 절반을 넘습니다.

    전체 431석 중에 과반은 216석, 민주당 의석수가 233석이니까 통과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의 사전 집계에서도 통과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알래스카부터 플로리다까지 수십만 명이 어제저녁 거리에 나와 트럼프 탄핵을 외치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트위터를 통해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앵커 ▶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후의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상원으로 탄핵안이 넘어가서 탄핵 심판이 진행됩니다.

    상원에서는 요건이 까다로워서 전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전체 100석 중에 민주당은 45석밖에 안 되고 공화당이 53석이라 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공화당 원내대표는 넘어오면 부결시키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어찌 보면, 답이 정해진 절차 같지만 미국 역사에서 앤드류 존슨,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되는 세 번째 대통령이 나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입장에서는 1월 내내 상원의 탄핵 심판이 진행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얼마나 신경을 쓸 수 있는가 하는 게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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