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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광년 '블랙홀 관측'…"과학계 최고 성과"

5천만 광년 '블랙홀 관측'…"과학계 최고 성과"
입력 2019-12-20 07:38 | 수정 2019-1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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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과학계 성과는 '블랙홀 직접 관측'이 꼽혔습니다.

    이 밖에도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어 줄 천체 발견과 최초 고대 인류 얼굴 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제 모습을 드러낸 블랙홀입니다.

    가운데 검은 구멍이 보이고 주변을 빛의 고리가 환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5천 5백만 광년 떨어진 이 블랙홀을 촬영하려고 과학자들은 전 세계 전파망원경을 네트워크로 연결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실제 블랙홀을 관측하면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재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를 올해 과학계 최고의 혁신 성과로 꼽았습니다.

    눈사람 모양의 천체 '아로코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뉴 호라이즌 우주선이 올해 초 촬영한 이 천체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 태양계 형성과정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데니소바'인도 올해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연구진은 손가락뼈와 치아에서 얻은 유전자 정보만으로 3만년 전 멸종한 고대 인류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개된 데니소바인은 현재인류나 네안데르탈인보다 얼굴이 더 넓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밖에도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는 1만 년이나 걸리는 계산을 200초 만에 해결한 구글의 양자컴퓨터와 사람처럼 '허세'를 부리며 포커판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플러리버스'가 혁신 성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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