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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땅꺼짐…50대 남성 사망

서울에서도 땅꺼짐…50대 남성 사망
입력 2019-12-23 07:30 | 수정 2019-1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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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여의도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을 준비하던 50대 남성이 2.5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의 지하 보도를 연장하는 공사 현장입니다.

    아스팔트 길에 구멍이 뻥 뚫려있고, 지하에는 흙탕물이 고여있습니다.

    "사람이 매몰됐다니까 지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공사장 인근 지반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지상에서 공사를 준비하던 작업자 54살 최 모 씨가 2.5미터 아래로 추락하며 매몰됐습니다.

    허리에 밧줄을 두른 구조대원이 지하로 내려가 물 밑에 잠긴 최 씨를 구조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또 다른 구조대원이 투입됩니다.

    소방당국이 2시간 만에 최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공사를 관할하는 영등포구청은 지하에 묻힌 노후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면서 관 주변에 있던 흙이 쓸려 내려가 지반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상수도관이 좀 노후가 돼서 누수가 조금씩, 조금씩 이뤄지다 보니까…동공(구멍)도 좀 생기고 이래서 침하가 되지 않았을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4차선 도로가 통째로 주저앉은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고양시청은 근처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세운 흙막이에 틈이 생기면서 지하수와 토사가 그 사이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해당 지역에서 4번이나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관계당국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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