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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32시간째…내일 선거법 표결

필리버스터 32시간째…내일 선거법 표결
입력 2019-12-25 06:06 | 수정 2019-12-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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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을 두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3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거법은 내일 열리는 새로운 임시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밤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안건에 반대하는 소수당이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맞불 토론'을 신청해 찬성과 반대 토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새벽 2시쯤 아홉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문 의장은) 신의의 장비가 아니라 역적 동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주의를 짓밟은 의회 쿠데타의 주모자가 돼버렸고…"

    이에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협상을 계속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선거법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국회가 움직여지지 않을 때, 자신이 뜻하는 대로 국회가 굴러가지 않을 때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보이콧으로 답을 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늘 밤 자정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토론은 자동 종료되고, 내일, 26일부터는 민주당의 요구로 새로운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새 임시국회에선 선거법이 첫 번째 안건으로 토론 없이 표결처리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선거법을 처리한 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 유치원3법을 순서대로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한국당이 이 법안들에 대해서도 모두 무제한 토론을 신청해놨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종료한 뒤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과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이번 주말 다시 장외집회를 예고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해 타협의 여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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