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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해결 '공감대'…강제징용은 '입장차'

대화로 해결 '공감대'…강제징용은 '입장차'
입력 2019-12-25 06:07 | 수정 2019-12-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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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정상은 어제 1년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전보다 분위기는 풀렸지만 수출 규제나 강제징용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회담에 앞서 두 차례 악수를 나눴습니다.

    6개월 전 오사카에서의 7초 악수, 사진 한 컷만 남겼던 지난달 '11분 환담' 때보다 부드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나란히 '솔직함'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수출 규제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고 아베 총리는 "수출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 문제를 두고는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했지만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한일 정상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 성사는 한국의 불매운동과 한반도 긴장 고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국이 대립하는 현안이 풀려야 하는데, 아직 시한이나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있게 진행될 지가 양국 관계개선의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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