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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도둑, 금은방 아들이 쫓아가 잡았다

귀금속 도둑, 금은방 아들이 쫓아가 잡았다
입력 2019-12-25 06:11 | 수정 2019-12-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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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30대 남성이 수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업주 아들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이 절도범을 붙잡았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진열대에 놓여있던 목걸이를 들어 올려 목에 걸어봅니다.

    팔에는 이미 금팔찌를 찬 상태.

    물건을 보는 척하더니 직원이 귀금속 무게를 재는 사이, 갑자기 달아납니다.

    직원은 곧바로 쫓아가고 다른 사람들은 놀라 어쩔 줄 몰라합니다.

    30살 A씨는 출입문을 빠져나와 그 길로 500미터가량을 질주했습니다.

    목걸이와 팔찌 등 시가 9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마침 가게 일을 돕고 있던 업주의 아들 23살 오씨가 A씨를 뒤쫓으며 도심 한복판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연순/목격자]
    "'악'하면서 고함지르고 잡으라고 하고 막 뛰어오더라고요."

    A씨는 도로와 지하도를 지나 이곳 골목까지 도주했는데요. 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서 범행은 2~3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오씨는 A씨를 붙잡고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품도 회수했습니다.

    [오성진/피해 업주 가족]
    "끝까지 쫓아간다고 왔는데 중간에 놓치다시피 한 거예요. 근데 앞에 골목이 보이길래 '여기로 100% 들어갔다' 촉이 발동해가지고…"

    A씨는 열흘 전에도 인근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고, 범행을 위해 사전 답사까지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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