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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종료…선거법 내일 표결 전망

필리버스터 종료…선거법 내일 표결 전망
입력 2019-12-26 06:04 | 수정 2019-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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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거법과 관련해 사흘째 이어진 필리버스터 공방이 어젯밤 자정을 넘기며 50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 앵커 ▶

    선거법은 오늘 열리는 새로운 임시국회에서 토론 없이 의결될 수 있지만, 필리버스터 피로감 때문에 본회의를 하루쯤 미룰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3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선거법 필리버스터는 자정을 지나면서 자동 종료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 회기가 종료되어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총 시간은 50시간 11분.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모두 15명의 의원이 발언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한국당의 박대출 의원으로, 5시간 50분 동안 발언했습니다.

    여야는 필리버스터 공방에서 여전히 서로 남 탓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고,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이게 패스트트랙에 올릴 사안입니까, 선거법이? 게임의 룰인데? 이런 게 독재에요, 한마디로 좌파독재."

    민주당은 이제라도 한국당이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스스로 대화의 문을 닫고, 어떠한 형태든 제도 개선에 응하지 않는 결과로 인해서 오늘 이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임시회 회기가 마무리되면서, 오늘부터 선거법 표결을 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당이 발의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시한이 오늘까지라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남기 방탄국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별 희한한 수까지 동원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주범입니다."

    또, 4시간씩 2교대로 사회를 본 문희상 의장 등 국회의장단도 휴식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 생각에는 조금은 휴식 시간을 의장단이 가지신 다음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 표결 이후 공수처법이 상정돼, 한국당이 다시 필리버스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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