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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화해로"…성탄 메시지 '화합' 한목소리

"갈등이 화해로"…성탄 메시지 '화합' 한목소리
입력 2019-12-26 06:18 | 수정 2019-12-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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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성탄절을 맞아 전국 각지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기념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우리 사회 대화를 촉구하고,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갈등이 격화되는 현 세태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염수정/추기경]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우리 사회에 대화와 공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에게 책임있는 태도와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지도자들은 사회에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인내심 있고 끈기있게 대화를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익보다 먼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개신교 교회들은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나눴습니다.

    [이상학/새문안교회 목사]
    "받은 사랑 내 안에 머물러 있게 하지 말고 밖으로 밖으로 흘려보낼 수 있어야 됩니다. 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서…"

    故 김용균 씨 1주기 추모 분향소가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비정규직과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도 열렸습니다.

    미사를 주최한 이주형 신부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노동 환경 개선을 기도했습니다.

    미사에는 장기 농성중인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들과 삼성 해고 노동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주형/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신부]
    "구조적인 문제이고 우리가 노동을 경시하는 인식이 강해서 그러하고 우리가 차별하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좀 돌아봐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을 변화시키는 대신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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