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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부르던 은마아파트…'19.9억'에 급매 나와

'24억' 부르던 은마아파트…'19.9억'에 급매 나와
입력 2019-12-27 06:42 | 수정 2019-12-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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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보다 절반으로 떨어진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열됐던 시장의 열기는 다소 잡힌 것으로 보이지만, 15억 이상 아파트와 규제를 빗겨간 중저가 아파트 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주 전만 해도 전용면적 82제곱미터의 호가가 24억 원에 달했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12.16 대책이 발표된 지난주에는 22억 원대 매물이 등장하더니, 이번 주엔 연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19억원 대 급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
    "작은 거(전용 82㎡) 로열층에요. 12월 잔금(내는 조건으로) 19억 9천, 잔금 12월 말에 가능해요. 1월 말 잔금은 21억원…"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0.1%로 전주의 상승률 0.2%의 절반수준입니다.

    26주 연속 상승이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꺾인 겁니다.

    특히 강남 4구의 상승폭은 3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15억이상 대출금지 등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고가 아파트에 나타난겁니다.

    반면 규제를 피한 9억이하 아파트가 많고 학원수요도 있는 노원과 강북 등은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실제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호가가 12.16대책 이전보다 3천만원 올랐습니다.

    [미아동 아파트 인근 부동산]
    "'그 가격으로 팝시다' 하셨던 분이 대책 나오고 나서 싹 바뀌셨어요, 완전히. 바로 3천만 원 올리시더라고요."

    대출 규제의 기준인 시가 9억원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는만큼 규제의 단기효과는 나타난 것이지만 계속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이번 대책이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요인은 유동성 자금이 1천조 원이 넘고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자금들이 주택 시장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고…"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방학 이사철을 맞아 서울은 0.23%, 전국적으로는 0.13%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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