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경호

31년 만에 주인 교체…"2조 원 이상 투입, 재무 개선"

31년 만에 주인 교체…"2조 원 이상 투입, 재무 개선"
입력 2019-12-28 06:21 | 수정 2019-12-28 06:22
재생목록
    ◀ 앵커 ▶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31년 만에 금호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로 바뀌게 됐습니다.

    HDC그룹은 내년 4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국내 1등 항공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에서 주식매매계약을 의결했습니다.

    HDC그룹은 2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금호그룹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새로 발행될 주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인수 대상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금호리조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HDC그룹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한때 재계 7위였던 금호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고속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으며, HDC그룹은 33위에서 17위로 상승하게 됐습니다.

    HDC그룹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을 국내 1등 항공사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인수 금액 중 2조 원 이상을 아시아나에 투입해 현재 66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300% 아래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자금조달이 쉬워져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범현대가의 주요 계열사들도 아시아나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의 막대한 부채로 인해 HDC그룹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경우,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