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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밝힌다…"가만히 있으라" 방송 선원도 고발

끝까지 밝힌다…"가만히 있으라" 방송 선원도 고발
입력 2019-12-28 06:22 | 수정 2019-12-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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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에 더해 기무사의 집요한 사찰로도 고통받았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5만여 명은 '민간인 사찰'을 벌인 기무사 관계자와 이와 관련한 감사원 보고서를 축소하고 조작한 정부 관계자들을 추가 고소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 이후 국군 기무사령부는 유가족들을 감시하고 압박하기 위해 개인정보와 정치적 성향을 몰래 수집했습니다.

    '민간인 사찰'을 저지른 겁니다.

    [전익수/군 특별수사단장(지난해 11월)]
    "인터넷 상에 실종자 가족의 언론 기사를 개인별로 종합하거나, 사생활 관련 정보를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기무사는 사찰로 얻은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해 세월호 맞불집회에 활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 5만여 명은 기무사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등 12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정일/고소·고발대리인단 단장]
    "(기무사가)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확대, 심지어 왜곡해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함으로써…"

    황찬현 전 감사원장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감사원의 보고서 내용을 고의로 축소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기무사 사찰과 감사원 보고서 축소의 배후에 당시 청와대가 있다고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고소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유경근/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청와대가 기무사의 사찰 공작과 감사원의 감사보고서 축소 조작을 지시, 개입했음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라는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에게 "배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방송한 선원도 고발했고, 세월호를 탈출한 선원들에 대한 고발도 다음달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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