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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검찰 개혁"…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반드시 검찰 개혁"…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입력 2019-12-31 06:12 | 수정 2019-12-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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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에선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추 후보자는 분명한 소신을 밝혔는데요.

    최근 여야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 발언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 개혁법안이 실효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편파 수사를 막기 위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보수 야당은 정권 비리 수사를 방해하지 말라며 맞섰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사건을 먼저 할지를 자의적으로 선택해서 그걸 (수사)하는 겁니다. 검찰권이 남용되고 있다는 게 이런 거거든요."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윤석열 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가 지금 잘못된 겁니까."

    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지난 2004년 쓰고 남은 정치자금을 출판 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꾸며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추 후보자는 공익재단에 모두 기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실제 출판을 한 것처럼 속여서 증빙서류만 발급받고 낙선을 핑계로 계약을 해지해서 돈을 돌려받은 사기·정치자금 횡령 아니냐…"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국심장병재단으로 알고 있고요, 거기에 5천만 원을 기부를 했고요. 그리고 또 한 곳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라는 곳에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또 지난해 추 후보자가 당 대표로 있을 때, 청와대가 울산시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누구도 당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송병기 업무수첩에 중앙당과 BH(청와대), 임동호 제거, 송 장관 체제로 정리. 이 중앙당이 누구일까요? 송병기가 거짓말을 썼을까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공천 과정의 논의에 참여한 어느 누구도 청와대로부터 어떤 지시나 의견을 제시받은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넉 달 전 조국 청문회와 비교해 별다른 쟁점 없이 진행된 청문회는 밤 9시 무렵 끝났습니다.

    여야는 이르면 오늘 만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최근 법안 처리 과정서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라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하게 되는데, 그래도 채택이 되지 않으면 다음 달 초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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