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아파트 단지 '택배 수레 사용 금지' 안내 시끌

◀ 앵커 ▶

밤사이 인터넷과 SNS를 달군 따끈따끈한 화제의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리포터 ▶

네, 투데이 이슈 톡, 첫 번째 키워드는 ""택배 수레 괜찮습니다"" 입니다.

◀ 앵커 ▶

무슨 얘기인가요?

◀ 리포터 ▶

수도권 한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서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수레 소음이 심각하다며, "배송기사의 택배 수레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는데요.

주민들의 반응, 어땠을까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안내 게시판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배송 관련 수레 사용을 금지합니다.' 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수레 사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입주민이 고통받는다며, 배송 기사님의 협조 부탁합니다"라고 적혀있는데요.

그런데 댓글 달리듯, 주민들의 의견이 쪽지를 통해 안내문에 부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택배 아저씨 고생 많으신데 힘들게 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고요.

또 다른 입주민은 "1084호입니다. 배송하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저희는 괜찮습니다. 수레 ok ♡"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부착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입주민 대부분은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택배기사님 수레 소리 전혀 시끄럽지 않습니다."라며 수레 사용 금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입주민들이 쪽지를 통해 이런 의견을 전달하기 시작하면서, 수레 사용 금지를 둘러싼 논란은 관리사무소 측과 원만히 해결됐다고 합니다.

◀ 앵커 ▶

오늘 전국에 세밑 한파가 몰려왔는데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