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적극적으로 내놓았는데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북한을 향해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공동행사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했지만 성사가 불발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올해 시작과 함께 다시 제안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북미대화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까지 후퇴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구체적으로 접경지역 협력과 스포츠 협력,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노력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거"라며 "확실한 변화로 국민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12MBC 뉴스
손병산
"6·15 공동선언 20주년…김정은 답방 위해 노력"
"6·15 공동선언 20주년…김정은 답방 위해 노력"
입력
2020-01-07 12:03
|
수정 2020-01-07 12:0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