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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 끝 총리직 수용"…"삼권분립 원칙 위배"

"심사숙고 끝 총리직 수용"…"삼권분립 원칙 위배"
입력 2020-01-07 12:12 | 수정 2020-01-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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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오늘 오전 청문회에서는 전직국회의장이 국무총리를 맡는 것은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후보자는 야당 공세를 의식한 듯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총리직 수용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생이 고단한 시기에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자리를 따지지 않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총리가 되면 여야 협치와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이라는 절박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국정의 파트너인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과 협치를 통한 정치 복원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는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모두발언이 끝나고도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오전 질의에서는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국무총리를 맡는 것이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석수, 김황식 이런 분들이 다 사법부 출신 총리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설명을 하시려고 이런 어떻게 보면 어거지같은 그런 주장들을 하시는지…"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전임 국회의장님이 총리로 간다는 거, 저는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내일까지 이어지는데, 오늘은 후보자를 상대로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내일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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