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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에 피격 가능성 높아"…美 공식확인

"이란 미사일에 피격 가능성 높아"…美 공식확인
입력 2020-01-11 11:45 | 수정 2020-01-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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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탑승객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란의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對이란 추가 제재를 예고 이틀 만에 단행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사고 여객기가 추락하던 상황.

    섬광이 번쩍이기 바로 직전, 흰색 점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객기는 바로 터지지 않고 화염에 휩싸인 뒤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충돌 3초 전 공중에서 한차례 큰 폭발을 일으키고 지상에 추락합니다.

    [이란 주민/추락 당시 상황]
    "비행기에 불이 붙었어요. 신이여 자비를 베풀어 도와주소서."

    이란 방송이 공개한 CCTV 영상은 추락 순간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케 합니다.

    미 정보당국은 보잉 737기가 이륙하자 2분 뒤 이란이 지대공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뒤이어 미사일 탄두가 폭발하면서 그 파편에 항공기가 맞아 추락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의 미사일 격추설을 직접 거론하며 이런 당국의 판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미국과 국제사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란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들의 조사 참여를 환영한다"며 격추설을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예고했던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17곳의 금속 생산업체와 광산 기업이 제재 대상에 올랐고,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이란의 고위급 인사 8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추가 제재 조치로 이란 체제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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