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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또 압박…"한국 더 내게 될 것"

방위비 또 압박…"한국 더 내게 될 것"
입력 2020-01-12 12:01 | 수정 2020-01-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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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열리는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또 공개적으로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부유한 나라인 한국이 더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문제에 관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 미군 3만 2천 명이 주둔하고 있고, 한국으로부터 5억 달러를 받아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폭스뉴스(현지시각 10일)]
    "당신들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돈을 지불하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이 5억 달러를 냈다."

    그러면서, 한국은 TV와 배를 만드는 부유한 나라라며 앞으로 방위비를 더 많이 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 3백억 원, 약 8억 9천만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5억 달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숫자는 부정확하지만 한국에 방위비 대폭 인상을 요구하겠다는 뜻은 분명합니다.

    특히 중동 추가 파병 문제와 같은 악재가 늘수록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인상을 성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 시각 14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 6차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우리 협상팀은 "현재 논의가 타결될지 그렇지 않을지 교차로에 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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