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이미 지난해 5월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바가 있죠.
검찰은 해외 원정 도박 등의 혐의를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면서 수억 원을 투자했던 가수 승리가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승리]
(할 말씀 없으신가요?)
"…"
승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5월 검찰이 횡령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그동안 보강수사를 해온 검찰은 이번에 승리에게 해외 원정 도박과 외환거래법 위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양현석 전 YG 대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도박에 필요한 돈을 미국에서 달러로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검찰은 승리와 함께 원정 도박을 벌인 양현석 전 YG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양 전 대표가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사건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해당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양 전 대표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12MBC 뉴스
김아영
'승리' 오늘 구속 여부 결정…성매매 알선 등 혐의
'승리' 오늘 구속 여부 결정…성매매 알선 등 혐의
입력
2020-01-13 12:06
|
수정 2020-01-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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