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계 소비에서 식료품이나 음료 등 식자재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집밥 대신 외식이나 배달을 선호하는 문화가 커진 이유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 가정의 소비에서 식품구매에 들어가는 돈의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액 656조 86억 원 가운데 11.42%인 74조 8천여억 원이 식료품이나 음료를 사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역대 최저인 0.05%까지 낮아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가계의 지출액도 1.6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 비중은 소득이 높아지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소득증가 외에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이나 배달 등이 포함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지출액은 68조 5천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8% 늘었습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측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요리해 먹기보다 외식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대형마트에 가서 식료품을 사더라도 간편 조리식품을 소량으로 사는 경향도 강해졌다"고 식료품비 비중변화를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12MBC 뉴스
김세진
식료품 구매비 비중 5년 만에 최저…외식·배달 영향
식료품 구매비 비중 5년 만에 최저…외식·배달 영향
입력
2020-01-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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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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