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에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은 "현 정부가 검찰개혁을 핑계로 검찰장악에 나서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다음 과제는 경찰개혁"이라며 "이제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을 개혁하고 민주적 경찰 제도를 만들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반대로 관련 법안들이 상임위에 길게는 1년 넘게 묶여있다"며 "자치경찰제와 정보경찰 재편 법안 등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가 뜻을 함께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 과정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즉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계속 문제 삼았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의 검찰 직제개편과 수사 기능 축소 방침을 두고 "말로만 검찰개혁이지 실상은 검찰장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권 범죄 수사팀의 책임자급에 이어 중간 간부까지 몰아내려는 '2차 대학살 음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정권의 흉계를 간파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총선 대비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19일 귀국의사를 밝혔고, 한국당은 오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습니다.
인재영입도 이어져 민주당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최지은 씨를, 한국당은 산업재해 은폐를 제보한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를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12MBC 뉴스
이동경
민주 "다음은 경찰개혁"…한국 "실상은 검찰장악"
민주 "다음은 경찰개혁"…한국 "실상은 검찰장악"
입력
2020-01-16 12:02
|
수정 2020-01-16 12: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