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실종자들이 트레킹을 했던 ABC 코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구간인데요.
실종자들보다 먼저 ABC코스를 통과한 교사들은 당시 비가 조금 올 뿐 눈사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인천공항.
네팔 교육봉사를 마친 충남교육청 교사팀 일부가 먼저 귀국했습니다.
사고가 난 3팀보다 일주일 먼저 네팔에 들어간 이들은, 사고 당일에도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를 따라 하산했습니다.
교사들은 자신들이 사고 구간을 통과할 때만 해도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해외봉사단 교사]
"비가 조금 내려오는 정도, 봄비가 내리듯 조금 내리는 정도였어요."
산사태가 날 수 있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해외봉사단 교사]
"ABC 갈 때 그쪽에서 눈이 좀 많이 쌓여 있었지, 저희가 히말라야 롯지(산장) 갈 부근에는 없었어요. 거기서 이렇게 대형 사고가 나리라고는 몰랐죠."
사고 사실도 방송을 보고 알았다는 이들은 동료 교사들의 실종 소식을 듣고 침통해 했습니다.
[네팔 해외봉사단 교사]
"전혀 이런 예상을 하나도 못했기 때문에…모든 선생님들 충격에 빠져서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고…"
이번에 충남교육청에서 네팔로 교육봉사를 보낸 교사들은 모두 39명, 세 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산사태로 실종된 교사들은 3팀 소속 교사 네 명입니다.
당시 사고를 피한 3팀의 교사들과 현지에 남아 있는 1팀 교사를 포함한 20명은 오는 22일 귀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12MBC 뉴스
귀국 교사들 "날씨 좋아서 사고 예상 못해"
귀국 교사들 "날씨 좋아서 사고 예상 못해"
입력
2020-01-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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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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